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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로써 연대- 한줄통신2 샘. 광주 제자 기사가 탑이네요.~ 괜히 은근히 반가워서요~~~ (20100803) 세상은 때론 예상치 못한 매개로 통한다. 오늘 받은 문자메신저도 그런 뜻밖의 매개를 확인해 주었다. 에 광주글쓰기 모임의 한 수강생이 쓴 '졸업작품전' 기사가 올랐다. 에 그 기사가 올랐다는 걸 안 것은 문자 메신저를 보고난 후였다. 3년여 전에 줌마네 글쓰기를 들었던 한 아줌마가 문자메신저를 보내온 것이다. 확인해보니 이 기사는 '첫톱'을 차지했다. 반가운 것은 '첫톱' 기사보다도 문자메신저였다. 광주 글쓰기 모임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분인데도 반가웠다니. 예전에 광주에서 글쓰기 강의를 한다는 걸 듣고 '제자'거니 짐작한 모양이었다. 인연이 없어도 이처럼 심정적 연대가 되는구나 싶었다.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수.. 더보기
풍경담은 심경 - 글, 낙서와 놀다② 푸른 여름, 여름보다 더 푸른 세상은 그 푸름을 풍경이 아닌 심경으로 거둘 줄 아는 당신입니다. 풍경은 주로 자연의 경치를 뜻하고, 심경은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낙서는 두 단어가 주는 맛을 이용했다. 어느 푸른 나무 그늘에서 여름을 즐기다가, 문득 이 자연 또한 마음이 진정으로 받지 못하면 푸름도 반감되겠다는데 생각이 다다랐다. 결국 사람 마음먹기라는 그 흔한 얘기를 이렇게도 풀어보았는데, 푸른 여름을 경치로만 두고 보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도 담을 줄 아는 사람이 정말 푸른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풍경과 심경은 동음동의인‘경’이 주는 맛을 활용해 대비로 쓰고자 했다.(200*) 더보기
의식이 삐뚤면 글은 넘어진다 - 글, 글과 놀다③ 하얀 우유의 힘 “남자는 강하고 건강하게 여자는 날씬하고 매력적이게” 어느 날 지하철에서 우유를 홍보하는 광고를 보았다. 농림부와 농협, 마사회가 광고주였다. 그 우유 광고는 광고기획으로서는 그리 매력이 없었다. 디자인이 산뜻하지 못했다. 더욱이 문구 또한 매력이 없었다. 특히 이 문구는 성차별적인 반인권성이 내포돼 있으며, 글쓰기의 관점으로 보아도 적절하게 배치되지 못한 문구였다. 사소한 일에 시비걸기. 그것은 그렇게 시작됐다. 1 우유 광고 문구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익숙한 남녀의 고정관념에 충실하고 있다. 남성은 ‘남자’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점이 전제돼 있다. 반면 여성은 ‘여자’다워야 하며,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날씬하고 매력적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