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온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50여 일의 침묵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지 50일 정도 되었다. 지난 50일간 삶은 여전히 흘렀으니 글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굵직한 생활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좀처럼 블로그를 찾지 못했다. 원인을 찾자면 직장일이 좀 몰렸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제주올레길 여행 10일 동안 컴퓨터를 만날 수 없었다. 블로그를 찾지 않았지만, 세상은 아무일 없이 잘 흘러갔다. 블로그 방문자 수도 새로운 글을 등록하든 말든 저 스스로 덧셈을 해나갔다. 지인 두어 명 정도가 글 안올린다며 성실한 방문은 보여줬을 뿐이다. 여전히 블로그 글쓰기는 삶에 우선순위를 밀린다. 그것이 자연스럽다. 오랜만의 블로그 외출은 이 낙서 한 자락으로 마친다. (20101024) 더보기 카피의 지존- 한줄통신4 대담한 방자 야비한 몽룡 요염한 춘향! 에로틱 사극 방영 SkyChoice(20100904) 토요일 낮에 문자메신저로 돌어온 광고다. 이보다 더 깔끔한 광고카피는 좀처럼 보기 어려울 듯 싶다. 본 영화가 아닌데도 이미 서너 번은 본 듯한 느낌이다.(20100904) 더보기 꽃게탕, 재료 믿고 끓이다 '재료가 좋으면 누구나 음식을 잘 만들 수 있다.' 요리사들이 들으면 몹시 서운해 할 이 명제가 내겐 맞춤이다. 또한 스스로 증명할 수도 있으니 더욱 딱이다. 이번엔 꽃게탕이다. 꽃게탕 도전은 우연하게 시작됐다. 꽃게를 사게 된 건 사무실 동료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요즘이 꽃게 철이란다. 봄엔 암놈이고 요즘엔 숫놈이 제철이란다. 그 말 한 마디 듣고는 그렇다면 한 번 사볼까 싶었다. 퇴근길에 길거리시장에 들렀다. 곧장 수산물 파는 가게로 가서 꽃게가 있나 살펴보았다. 빨간 다라이 물에 살아있는 꽃게가 많다. 1kg에 1만원이란다. 그 가게 앞 길거리엔 얼음덩어리와 꽃게가 한데 수북히 쌓여 있다. 옆에 있는 긴판엔 '방금 죽은 꽃게 1kg에 5천원'이란다. '방금 죽었는지, 사흘전에 죽었는지 알 길은 없..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