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온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복 받을 이유 -한줄통신7 선생님 저는요 살아있는 것은 다 축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북한도 이념 떠나서 그냥 도와줘야 해요. 서울 포근하게 가셔요 감사 드림 토요일 밤 11시 46분. 문자메세지를 받은 핸드폰은 고속버스안에서 진동했다. 서울행 버스를 탄 지 6분이 지난 터였다. 문자메세지를 보낸 이는 20여 분 전 쯤에 광주 운암시장에서 술을 마셨던 일행 가운데 한 명이었다. 3월 19일, 앙평에서 사무실 워크숍을 끝내고는 지하철을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오후 5시에 광주에서 약속이 있었다. 지난 2월 서울로 이사하면서 미처 인사를 갖지 못했던 오마이스쿨 수강생들과의 만남이었다. 수강생 한 분이 연락을 취해 토요일 오후에 보게 됐다. 모임은 예전에 두어 번 만난 적이 있던 '가보세'에서 열렸다. 5시가 못 미쳐 한 분.. 더보기 사과박스 45개를 싸다 이사준비를 하다 사과박스 45개. 오늘 밤 9시까지 싼 이삿짐이다. 금요일에 이사견적을 하려고 온 이삿짐센터 직원은 짐을 대략 보더니 사과박스를 선택했다. 통상은 이삿짐 전용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용하는데, 사과박스를 주요 포장방식으로 택한 건 책 때문이었다. 플라스틱 박스에 이삿짐을 담으면 서울에 도착해서 책을 모두 빼놓고 가야 한다. 그러나 사과박스로 싸면 짐만 부려놓고 이삿짐센터는 갈 수 있으니 시간을 아끼는 셈이다. 그 대신 이삿짐 센터 직원의 말에 의하면 "한 개에 1천원" 하는 사과박스 60개를 어제 저녁에 미리 갖다 주었다. 짐 싸는 일은 일요일 아침 9시 무렵부터 시작했다. 먼저 큰 방에 있는 책들을 사과박스에 담았다. 테잎으로 박스를 만들고 책을 넣고 다시 테잎으로 붙인 후 간단히 '책-큰.. 더보기 밥상으로 받은 행복 지난해 10월 다녀온 행복마을에서 인상적인 것은 밥이었다. 이는 행복마을을 아는 이들에겐 다소 엉뚱할 듯싶다. 행복마을은 낙후된 농어촌 마을을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주택을 한옥으로 개량하고, 마을마다 주민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특화작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따라서 행복마을 방문객들은 으레 한옥체험 활동이나 방문 프로그램을 언급하는 게 보통일 듯싶다. 그런데 인상적인 것으로 밥을 꼽으니 엉뚱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성 싶다. 그럼에도 네 곳의 행복마을을 다니면서 정작 내 마음을 잡은 것은 밥상이었다. 첫 밥상은 담양 무월 마을에서 받았다. 밥상은 점심 무렵에 도착한 일행들에 맞춰 무월달빛문화관 안에 차려졌다. 밥과 반찬은 뷔페식으로 문화관 방안 한켠에 놓였다. 함께 간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