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온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주생활 21개월, 다시 서울로 간다 2009년 4월 21일 쯤이었을 거다. 직장에서 전보인사가 나서 광주로 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서울에서 지역으로 가면 '좌천'이라고 한다. 지역차별에 대한 선입견과 직간접 경험들이 농축돼 나온 말일 게다. 그리고 21개월이 흐른 2011년 1월 21일. 다시 서울로 간다. 광주로 온 게 좌천이 아니었듯, 서울로 가는 것도 영전이 아니다. 그저 업무가 바뀌어 이동하는 것 뿐이다. 광주에서 생활하며 즐거웠다. 좋았다. 일로 일하고 일로 놀았다. 훗날 다시 정리할 기회가 있겠지만, 몇 글자 남긴다.(2011 0120) 더보기 1억원은 돈이 아니다 전셋집 구하기 에피소드1 1억원은 돈이 아니었다. 1월 16일 전세를 구하려고 다섯 군데를 돌아다니며 든 생각이었다. 1월 20일을 전후해 근무지가 서울로 변경될 예정이라 살 집이 필요했다. 더욱이 현재 살고 있는 광주집으로 온다는 이가 1월 31일에 입주하겠다고 하여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주말을 이용해 전셋집을 구하려고 서울로 갔다. 위치는 홍대전철역 인근, 즉 서교동, 성산동, 연남동, 합정동으로 잡았다. 사무실에서 멀지 않고, 예전에 살아 봤던 지역을 우선 정했다. 혹 이 지역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면 3호선 라인에서 홍제역, 녹번역 인근을 둘러볼 작정이었다. 두 지역 모두 한 시간 이내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했다.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연남동 인근을 걸었다. .. 더보기 숙박비, 2년간 매일 14,250원씩 낸다 전셋집 구하기 에피소드2 1.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집 구하기를 참 오래 전에 했다는 걸 깨달았다. 가장 최근에 전셋집을 구한 게 2001년 8월 경이었다. 당시 창천동에 5천만원인 전셋집을 구했다. 방 두개에 작은 거실이 있었다. 그 집에서 재계약을 하고 5백만원을 인상하며 5년을 살았다. 이후엔 목동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광주에서도 관사를 사용했다. 그렇다보니 거의 10년 만에 전셋집을 구하게 되었다. 언제 전셋집을 구했는지 떠올리게 된 것은 비싼 전셋값 때문이었다. 혹시 내가 오래 전에 집을 구하러 다녔기 때문에 현실적인 감이 떨어졌나 싶었다. 그러나 비싼 전셋값은 세월의 차이 때문은 아니었다. 한 부동산중개업소 중개사는 "최근에 3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근처에 있는 빌..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