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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삶의 마디 20년을 자라고 배워, 40년을 일하고, 20년을 더 살다 죽는다는 20-40-20의 세상이 저물고 있습니다. 그 대신 30년을 자라고 배워, 20년을 일하고, 그 힘으로 40년 정도를 살아가야 하는 30-20-40의 삶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0-20-40의 삶은 어느 언론사의 한 사십 대 편집위원이 진단한 우리 사회의 오늘입니다. 삶의 세 마디는 서른 줄 나이에 보기에도 즐겁지 않은 계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실을 믿고 삽니다. ‘그래도 부지런하면 그런대로 살겠거니….’ 그러나 이십 년의 노동으로 한 생을 준비하기엔 쉽지 않을 노릇입니다. 최소한 존재의 품위를 지키기에도 부족하며 아이들의 현재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이십 년은 빠듯합니다. 불가피하게 경쟁이 벌어지고 부득이 사람 사이에도 틈이 벌어지.. 더보기
절실한 약속 10대 청년인 조아름님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습니다. 그 나이에 즐겨 찾는 햄버거도 먹지 않습니다. 아름님은 지구환경과 생태를 위해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 목초지의 60퍼센트 이상을 방목으로 파괴했습니다. 1960년대 이래 중앙아메리카 숲의 25퍼센트 이상이 목초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통계에 따르면 햄버거 한 개에 1.5평의 산림이 파괴되는 셈입니다. 파괴되는 숲은 지구에서 물이 부족한 원인이 됩니다. 숲은 목초지로, 목초지는 사막으로 또다른 숲이 목초지로, 다시 그 목초지가 사막으로… 지구별에서 한 해 동안 남한 땅만큼이 사막으로 바뀝니다. 동물 사육으로 인한 물 낭비 역시 심각합니다. 감자 한 개를 생산하는 데 약 91리터의 물이 쓰이지만, 소고기 0.. 더보기
지구의 환호성 깜 빡 깜 빡 영혼은 이미 떠났으나, 육신이 미쳐 따르지 못해 깜 빡 깜 빡 껌 뻑 껌 뻑 안락한 휴식도 없고, 온전한 생명도 없는 깜 빡 깜 빡 껌 뻑 껌 뻑 컴 뻑 컴 뻑 컴퓨터용 모니터의 긴․급․구․조․신․호 깜 빡 깜 빡 껌 뻑 껌 뻑 컴 뻑 컴 뻑 컴 퍽 컴 퍽 손놀림 한번으로 구원할 수 있는 아주 가여운 몸짓입니다. 퍽! 짧은 환호성입니다. 미미한 영혼 하나를 얻은 지구가 터뜨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