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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인터넷이체 성공하다 그랬었었었었다. 처음 맥북에어를 구입했을 때 윈도우만 익숙한 내겐 모조리 어려웠다. 심지어 키보드의 각 키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배워야 했다. 이는 구입한 지 8개월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맥북에어를 사용하는데 이런 습관만 걸리적거리면 그건 내 탓이겠거니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예 시스템이 맞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들도 적지 않다. 내게 우선 필요한 프로그램은 한글과 엑셀인데 맥북이 녀석들과 친하지 않은 것부터 걸렸다. 그것까지는 어찌어찌 풀었다. 여전히 불안전하지만, 공들이지 않은 것치곤 만족할 만하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인터넷 사용이다. 맥북에어는 사파리를 사용하는데 동영상도 볼수 없고 인터넷뱅킹도 불가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풀려버렸다. 한 달 여전 어느날 다음카페에 들어갔다가.. 더보기
지리산 종주길, 모처럼 들다 7월 23일, 5년 여 만에 지리산 주능선을 밟았다. 새벽 4시에 구례에서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올랐다. 5시 무렵부터 성삼재에서 시작해, 노고단 임걸령 삼도봉 화개재를 거쳐 연하천 산장에 오전 10시 무렵에 도착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몸이 잘 버텨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몸은 건실했다. 예정 시간을 맞춰가며 이정표들을 지났다. 몸도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정표간의 거리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등산길도 예전보다 잘 정비돼 있었다. 애초 이번 지리산 등산은 종주가 목표였다. 더 나이들기 전에 내가 종주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산장 예악을 하지 못해 여정을 변경했다. 하루 걷고 내려와 자고 백무동에서 다시 올라 천왕봉에 갔다 오는 방식이었다.. 더보기
서울 생활, 광주보다 문화,교통,음식비 줄고, 술값 늘었다 ‘서울생활비가 광주생활비보다 월 158,000원 덜 들었다. 광주에 비해 서울에서는 문화생활비, 교통비, 음식비는 줄고, 술값과 일반생활비는 늘었다.’ 지난 2월 광주광역시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온 지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경제생활, 그 가운데 소비 생활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가계부를 통해 들여다 보았다. 가장 큰 변화는 예상과 달리 지출이 줄었다는 점이다. 월 평균 서울의 지출비가 광주 대비 14%, 금액으로는 158,300원이 줄었다. 매달 가계부를 결산하면서는 눈치 못 챈 항목이었다. 이런 결과는 각 소비 영역을 비교해 보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년대비 소비가 가장 줄어든 부분은 교통비다. 교통비는 전년에 비해 57%가 감소해, 월 평균 74,800원이 줄었다. 이런 결과를 낸 가장.. 더보기
바람을 응시하다 . 바람은 풀잎에 조각 조 각 조 각이 되었다. 꽃에도 생채기를 입었다. 강물에 그 상처들을 씻으면서도 몸서리쳤다. 그럼에도 바람은 끝없이 강으로만 강으로만 달렸다. 강가 풀숲과 뭍의 이정표가 된 나무, 꽃들이 아리고 쓰라리게 해도 그저 강으로만 질주했다. 그 날, 어떤 이는 오직 질주로만 존재를 증명하는 바람에 끼여 바람을 응시하는 마음만으로 그 존재를 증명하려 했다. 태풍 메아리의 끝자락을 빠져 나온 바람은 끝내 한강에 닿았다. 뉴스는 메아리의 북상을 알렸지만, 태풍이라고 체감하기엔 부족한 비만 내리던 서울의 일요일 오후. 기어이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그동안 가보지 않은 성산대교 북단 아래부터 한강 하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양대교를 지나니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그래도 달리던 자전.. 더보기
눈길 잡네 사무실 한 켠에 놓여있는 화분이다. 동료 직원이 키우는 화분인데, 한 뼘이 약간 넘는 파키라의 모양새가 단아해 눈길이 갔다. 어쩌면 마음을 잡은 건 지도 모르겠다. (2011 0612) 더보기